“교통오지 끝… 서울길 빨라진다” 대환영
서울 연결 M광역버스·철도 노선 없어 출퇴근·통학 ‘고생길’
모처럼 희소식에 부동산 문의 늘어… 주변 집값 상승 기대
인천 남동부권(남동·연수구)의 새로운 서울 길이 될 제 2경인선 추진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예상 노선 주변 주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남동구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서창동과 도림동, 청학동 등은 서울을 연결하는 M광역버스와 철도 노선이 없어 서울로 출·퇴근 직장인과 통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제 2경인선이 설립되면 이들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면서 신설역 주변 주택 가격도 상승하는 등 주민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에 해당 지역주민은 제 2경인선 조속 추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이 직장인 도림동 주민 유모씨(36)는 “이 동네는 서울 직통 교통편이 없어 출·퇴근 시 옆 동네인 논현동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나가 M광역버스로 갈아 타거나, 송내역으로 나가 경인전철 1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너무 고통스럽다”라며“서울 직통 전철이 연결된다면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림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제 2경인선 사업 추진에 대한 문의 전화가 꾸준히 오고 있다”라며 “특히 도림동은 서울 진입이 가장 어려운 지역인 만큼 주민의 간절함도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청학동에서 서울 여의도로 출근하는 김모씨(35)는 “마을버스를 타고 송도역으로 나가 수인선을 탄 뒤 인천역에서 1호선을 환승, 다시 신길 역에서 5호선을 갈아타야 하는 등 출근길이 고난의 연속”이라며 “아니면 시내버스를 타고 주안역으로 가서 경인 국철을 타고 서울로 가야 하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든 1시간 40분 이상이 걸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제 2경인선이 생기면 서울로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역 주변 동네 집값도 상승하지 않겠느냐”며 “수인선 청학역 신설도 중요하지만, 제 2경인선도 필요한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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