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원~광명·시흥·독산역 3개안 비교
내년 10월3일까지 효율적인 노선 선정
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인천 2호선 인천대공원역과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사업에 대해 서울대학교, ㈜유신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계약을 맺었다. 시는 11월부터 시흥시·광명시와 함께 해당 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 공동용역을 추진했다.
시는 2019년 10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으로 인천대공원~광명역 11.9㎞, 인천대공원~매화역 9.1㎞, 인천대공원~독산역 14.2㎞ 등 3개 안을 비교해 가장 효율적인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선정한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이 가능해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신안산선 연장 사업을 통해 인천·시흥·광명의 접근성이 향상, 인천 중심의 통합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 2호선이 공항철도와 연결돼 있어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교통지점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 2호선 청라연장, 제 2경인선 등도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2호선 청라연장 사업은 2019년 상반기, 제 2경인선은 2018년 12월 중에 사전타당성 조사 완료가 예정돼 있다.
이들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시는 2개 사업으로 제 1경인선에 몰리는 교통 수요를 분산해 적은 사업비로 지하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1년 상반기 고시 예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광역철도 계획을 수집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노선이 반영돼야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철도 건설을 위한 굵직한 절차를 밟아갈 수 있어 철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며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노선을 찾아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려면 경제성, 도시균형발전, 정책성 등 3개 평가 지수를 종합한 AHP 지수에서 0.5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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