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일 국회서 ‘제2경인선 추진 토론회’
구로~광명~시흥~남촌도림~남동공단~청학~인천역 노선
市·지역 국회의원 ‘연합전선’… 조속한 사업 추진 승부수
인천시가 지역 국회의원과 손잡고 제 2경인선 조속 추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5일 국회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윤관석(남동을)·맹성규(남동갑)·박찬대(연수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제 2경인선 추진을 위한 토론회-제 2경인선이 만들어낼 인천의 교통혁명’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제 2경인선 조속 추진을 위한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 값을 확보하기 위해 구로 차량기지를 청학동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기지 이전이 담보되면 구로 차량기지 부지의 개발 이익으로 철로 건설 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가, 해당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국비를 확보(최대 국비 70%, 지방비 30%)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구로차량 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광명시는 국토부에 제 2경인선 추진 시 구로차량 기지 위치를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제 2경인선은 구로~광명~시흥~서창~남촌도림~논현~남동공단~청학~인천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인천 남동·연수구를 포함한 서남부권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15일부터 2019년 6월13일까지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해야 국토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제 2경인선 건설을 위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떻게 하면 사업을 빨리 진척시킬 수 있을지에 논의하는 등 사업의 필요성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맹성규 의원을 좌장으로 김연규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고존수 인천시의원,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이우제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장,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 고병찬 한국도시철도공단 사업전략처장의 열띤 토론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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