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 접근성 높아진다… 인천~시흥, 김포~강서 BRT 구축

2027년까지 모두 준공

2027년이면 인천~시흥, 김포~강서 간선버스급행체계(BRT)가 구축돼 인천의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시흥, 김포~강서 BRT 노선 등이 포함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 중 인천~시흥 BRT는 숭의역과 신천동 13.9㎞를 연결한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836억원이 투입될 이 노선은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

해당 노선은 미추홀구, 남동구, 동구, 서구, 연수구, 중구 주민의 수도권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추홀구와 남동구는 BRT 노선이 들어서는 지역이라 직접적인 수도권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김포~강서 BRT는 한강 신도시와 개화역 15.8㎞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4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4년 착공해 2025년 준공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BRT 노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계양구와 서구 주민의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청라~강서 BRT의 2단계 사업 구간인 고강지하차도~신방화역 구간(3㎞)도 2020년에 착공,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촌~강서 BRT(고촌지구~행주대교남단 3.1㎞)와 김포~강남 BRT(한강 신도시~한남대교 남단 36.4㎞) 등의 노선도 계양구와 가까이 위치해 주민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국토부는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간선급행버스체계 기술 기준의 환승 서비스 수준이 D 이하인 곳에 대해서는 개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환승 여건이 불편한 곳의 시설 개선, 정류장 위치 조정, 눈·비 등을 막을 수 있는 쉘터형 환승 연결로와 같은 편의 시설 설치 등이 논의 중이다.

특히 인천~시흥 BRT의 환승 서비스 수준이 E로 추산돼 정류장 위치 변경과 편의시설 확보 등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급증하는 승용차 교통수요를 해결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 및 버스 산업 악화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다”며 “광역교통시설 사업에 대해 민간부문의 참여 유도, 투자재원 다양화, SOC 투자 등을 포함해 다양한 재원조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수요를 유발하는 주요 교통 경유지를 포함하면서 다른 교통수단과의 중복률 40% 이내, 중복 교통수단의 혼잡도 130% 이상, 해당 BRT 축의 버스 운행 대수가 가장 높은 시간 기준으로 80대 이상 등 3개 조건 중 1개의 요건을 만족하는 노선을 선정,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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