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현대건설, 개막 후 최다 타이 11연패…男 한국전력도 13연패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V리그 여자부 개막 후 최다 타이인 11연패를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현대건설은 2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23일 서울 GS칼텍스와의 첫 경기부터 이후 모든 경기에서 패하며 2007-2008시즌에 자신들이 만들었던 V리그 여자부 통산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한번 반복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강한 투지를 보였지만 수비 때 동료끼리 겹쳐 공을 걷어 올리지 못하는 실수가 여러 차례 나오는 등 3세트까지 범실 21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센터 양효진이 공격 중 네트 터치를 범한데다 상대 외국인 공격수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에게 연달아 공격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2세트 15-17로 뒤진 상황에서 황민경과 김연견이 겹쳐 공을 놓치는 범실이 나왔고 이후 도로공사 센터 정대영에게 속공 이동 공격을 내주며 무너졌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승부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2-3으로로 뒤진 세트 초반 도로공사 파튜에게 퀵 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내준데다 세터 이다영의 범실, 상대 정대영의 오픈 공격 등으로 연달아 4점을 내줘 백기를 들어야만 했다.

한편,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천안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패하며 개막 후 1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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