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청라 연장’ 속도낸다

2호선 검단연장 등 6개 사업 국가교통위 심의 문턱 넘어
市 “예타 등 계획 추진 최선”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등 굵직한 인천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 문턱을 넘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 남부순환선, 영종 내부순환선 1단계 사업, 송도 내부순환선 1단계 사업, 인천 2호선 시흥은계 연장 등 총 6개 사업을 담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국가교통위원회 서면 심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국가교통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승인 고시는 이번 주 중에 나올 전망이다.

시는 승인 고시가 나오면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투자적격성(B/C) 값이 1.1이 나온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남부순환선, 영종 내부순환선 1단계, 송도 내부순환선 1단계 인천 2호선 시흥은계 연장의 B/C값을 각각 1.36, 0.46, 1.03, 0.76, 0.85로 추산했다.

하지만, 시는 이들 사업에 대한 재검토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이 2016년 7월에 국토부에 제출된 것을 고려했을 때 그동안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바뀌어 다시 반영하는 것이 사업 추진에 크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는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 대해 2019년 상반기까지 국토부의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을 받고 공사수행 방식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2021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착공, 2027년에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 10.6km를 잇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1조3천45억원(국 60%·시 40%)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은 2021년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2022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3년에 착공, 2028년까지는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독정역에서 불로지구 4.45km를 잇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은 4천126억원(국 60%·시 40%)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밖에 시가 추진하는 인천대공원역과 시민공원역 29㎞를 잇는 남부순환선과 영종하늘도시역과 제2여객터미널역 14.88㎞를 잇는 영종내부순환선, 인천대공원역과 시흥은계지구 4.7㎞를 잇는 철도 연장사업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천은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국가교통위에서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원안 가결하면서 앞으로 예타조사 신청 등 사업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속도감 있게 계획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른 것으로 도시교통권역 특성과 교통현황, 장래 교통 수요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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