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글로벌캠퍼스, 5천여억원 혈세 투입 불구 자체 본교 지원은 0원

인천시의회가 글로벌캠퍼스 5개 유치 대학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시비가 투입되고 있지만, 이들 대학의 자구 노력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산업경제위원회 강원모 의원(민·남동구 4)은 18일 “이들 대학에 매년 운영 지원금으로 국·시비 약 20억원씩 각각 지원해 왔으며 최근에는 추가로 3년을 지원할 수 있는 협약까지 맺었지만 입주 캠퍼스 본교의 지원 예산은 0원”이라며 “본교의 예산 지원 등 자구책 마련을 전제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 의원은 “글로벌캠퍼스는 시와 민간 4천3억원 등 총 5천199억원의 조성비가 투입되는 등 이미 많은 특혜를 준 상황”이라며 “해당 부지와 건물 비용을 현 감정가로 추산하면 약 1조”라고 비판했다.

인천 글로벌캠퍼스 재단 관계자는 “인천 글로벌캠퍼스 내 대학이 예산 지원은 하지 않지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도 중앙정부에서 받는 지원금으로 대학을 운영하고 있어 인천 글로벌캠퍼스 내 대학이 특혜를 받는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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