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신임 KT 감독 취임, “도전ㆍ협업ㆍ시스템으로 팬들의 염원 가을야구, 꼭 이루겠다”

▲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신임 감독(오른쪽)이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태열 KT스포츠 사장과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신임 감독(오른쪽)이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태열 KT스포츠 사장과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과감한 전술 시도와 도전 정신으로 팬들의 염원인 가을야구를 꼭 이루겠습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3대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은 18일 오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3가지를 강조했다. “첫 째는 ‘도전’으로 지난 4시즌 동안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은것 같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협업’으로 코치와 스카우트팀 전력분석팀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팀의 성장속도를 가속화하고 서로 신뢰를 통한 동반 성장을 이루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세 번째는 ‘시스템’으로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분석해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고 팀의 강점은 극대화하는 한편, 약점은 보완해 나가는 운영시스템으로 강팀의 행보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유태열 KT스포츠 사장과 이숭용 신임 단장, 선수 대표인 황재균을 비롯한 관계자와 취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서 이 감독은 “KT는 도전과 성장의 팀이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주도하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전문 분야인 투수 육성 및 운영과 관련해 이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투수진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면서 “선발ㆍ중간ㆍ셋업ㆍ마무리를 확실하게 정하고 시즌 때 마무리 빼고는 순서를 유동적으로 가져가는 운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FA 영입에 대해서는 “내부 FA를 잡는 게 우선이다. 지금까지 나는 완성된 팀보다 도전을 통해 팀을 만들어가는게 목표였다”라며 “지금 가지고 있는 팀 구성원을 잘 파악해 육성으로 방향을 잡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주연이 될 수 있는 서포트를 통해 개개인에게 최적의 포지션을 정해주고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내가 생각하는 원리원칙대로 팀을 운영하고 사생활은 터치하지 않는 대신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끝으로 이강철 감독은 “KT에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건 가을야구라고 생각한다. 목표치를 높게 잡고 과정을 잘 이끌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태열 KT 스포츠 사장은 “이강철 신임 감독이 선수단의 체질 개선과 승리 의지를 고취시켜 팀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단에서는 이 감독이 지향하는 야구와 KT의 새로운 팀컬러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숭용 신임 단장은 “우리 팀원들과 함께 약속했다”라며 “감독님의 재계약을 위해 꼭 같이 함께 뛰자고 이야기했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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