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니아'는 2015년 개봉한 작품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던 충격적인 실화인 칠레의 사이비 종교 집단이자 독일령 비밀 감옥인 '콜로니아'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는 1973년 칠레 군부 쿠데타를 배경으로 비밀 경찰에 붙잡혀간 연인 다니엘(다니엘 브륄)을 구하기 위해 레나(엠마 왓슨)가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콜로니아'에 찾아가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영화의 주요 무대로 등장하는 '콜로니아'는 집단 거주를 하며 자선사업을 하는 종교 단체로 위장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피노체트 군정부를 위한 끔찍한 비밀 감옥이다.
1973년 독재자 피노체트 정권이 시작되면서 칠레 군정부를 위한 무기와 살상 가스까지 제조, 납품하면서 콜로니아를 운영하는 독일인 폴 샤퍼는 막강한 권력까지 손에 쥐고, 이곳은 그야말로 범죄의 온상이 되어 버린다.
약 40년간 콜로니아에서는 피노체트 정권에 저항한 반체제 인사, 정치범, 시위 가담자들의 구금 및 고문, 살인 등이 자행됐다. 또 일부는 생매장 당했으며, 폴 샤퍼는 비상식적 인권 유린과 아동 성추행 범죄까지 저질렀다.
2016년 칠레를 방문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독일령 비밀 감독이었던 '콜로니아'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당시 독일 외교관들이 모른 척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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