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악명높은 마약왕의 굴곡진 삶을 그린 영화 ‘에스코바르’ 개봉

▲ 에스코바르
마약왕과 그를 뒤쫓는 마약단속국 요원, 그리고 마약왕의 근처를 맴도는 내연녀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그려낸 영화 <에스코바르>가 오는 15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하비에르 바르뎀)의 발자취를 그의 내연녀 비르히니아 바예호(페넬로페 크루즈)와의 일화 및 마약단속국 요원 셰퍼드(피터 사스가드)와의 추격전을 버무려 그려냈다.

 

영화의 원제인 에 걸맞게 이는 비르히니아가 지난 2007년 자서전인 를 통해 에스코바르를 회상한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 에스코바르1
방송국의 유명 앵커인 비르히니아는 자선 단체에서 우연히 에스코바르를 만나 갖게 된 인터뷰를 통해 친분을 쌓게 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에스코바르와 육체적, 정신적인 유대관계를 맺게 된 비르히니아는 메데인 카르텔의 리더인 그의 정계 진출을 적극 돕는다.

 

에스코바르는 비르히니아의 조력과 특유의 능력으로 재력과 권력 모두를 갖게 되나 미국에서는 그가 미국 내 유입 마약의 80%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경계한다.

 

이에 미국 마약단속국에서는 셰퍼드 요원을 투입해 비르히니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끔 하면서 작중 내 긴장감이 고조된다.

▲ 에스코바르2

원작인 자서전 는 내용 측면에서 ▲순수함과 꿈의 나날들 ▲화려함과 끔찍함이 공존한 나날들 ▲부재와 적막함만이 남아있던 나날들로 나뉘어 에스코바르의 흥망성쇠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아울러 자서전의 출간을 통해 콜롬비아 내에 만연한 마약 카르텔의 실상과 알바로 우리베ㆍ알폰소 로페스 미첼센ㆍ에르네스토 샴페르 전(前) 대통령과의 유착 및 대립 관계 등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영화 마니아들이 내용과 역사적 의의 모두를 잡은 자서전이 영화화 된 <에스코바르>에 대한 기대감이 큰 건 당연지사다. 15세 관람가.

▲ 에스코바르3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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