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대학살을 막기 위한 암살작전 실화를 담은 영화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가 오는 8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는 히틀러가 총애한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가 유대인 대학살을 시작하려 하자 이를 막으려는 체코 레지스탕스의 목숨을 건 작전 수행을 그린 전쟁 실화다. 이 대학살 사건은 1942년 체코를 점령한 나치가 베를린과 빈 사이에 있는 프라하를 유대인 없는 첫 번째 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의 학살을 자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조국을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뭉친 체코 레지스탕스는 히틀러가 선택한 프라하의 학살자 하이드리히를 제거하기 위한 암살작전을 거행한다. 그 결과 2차 세계대전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암살작전이자 나치 권력에 최초로 균열을 가져온 위대한 사건으로 기록됐다.
세드릭 히메네즈 감독은 단순히 1942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 순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관객들에게 주고자 제작진과 함께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장소 섭외에 공을 들였다. 제작진은 2차 세계대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부다페스트와 프라하로 결정을 했고 8개월 가까이 준비한 후 촬영에 들어갔다.
이에 더해 디지털 필름을 주로 쓰는 영화계에서 세드릭 히메네즈 감독과 로랑 탕기 촬영감독은 사건이 일어난 시대적 특색을 더 잘 담아내기 위해 35mm 필름으로 촬영했다. 체코 레지스탕스 역을 맡은 잭 레이너는 “제작진이 1942년을 제대로 재현해 첫 촬영 현장을 둘러보고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어디를 둘러봐도 2000년대라고 느낄만한 흔적은 없었다”며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준 제작진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에서는 영화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 <언브로큰>의 잭 오코넬,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잭 레이너,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미아 와시코브스카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영화를 한껏 더 풍성하게 꾸민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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