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신청률 큰 폭 증가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인천 내 사립유치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인천 내 사립유치원 249곳 가운데 84곳(33.8%)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했다.

 

2017년에는 인천 지역 사립유치원 중 단 1곳만 이 시스템을 신청했었다.

 

‘처음학교로’ 시스템은 유치원 입학원서 접수, 추첨 결과 확인, 등록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로 지난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공립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사립유치원의 참여율은 저조해 학부모들이 유치원별로 원서를 따로 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최근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공공성 강화 대책으로 ‘처음학교로’ 이용을 의무화하겠다고 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치원에는 학급당 40만원 이상의 학급운영비를 추가 지원하고,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은 재정 지원 사업에서 배제하는 등의 내용이다.

 

또 2020년까지 인천 내 모든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쓰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대한 많은 사립유치원이 등록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10시까지 신청을 받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스템을 처음 쓰는 유치원에는 실무자를 파견해 사용법을 알려줄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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