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현동 화재 참사 제19주기를 맞이해 위령비를 찾았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중구 인현동에 있는 인현동화재참사희생자위령비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인현동 화재는 1999년 10월 30일 인천의 중·고등학생 등 57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친 대형 참사다.
도 교육감은 “인현동 화재 참사는 어른들의 부도덕성과 우리 사회가 묵인해 오던 적폐들이 우리 아이들을 희생시킨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현동 화재는 19년동안 우리 인천시민들에게도 아픈 기억이었다”며 “이제 다시는 안타까운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그래서 우리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도 교육감은 2019년 추모 20주년에는 교육청 차원에서 더 의미있는 추모행사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20주기 추모제는 시민의 추모제를 확대해 의미있게 추모하려 한다”며 “추모일만이 아니라 평상시에서 추모비 관리에 더욱 신경 써 추모비와 그 주변공간을 시민, 교사, 학생들의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