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애인체육대회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역대 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체육대회를 찾아 임원 및 선수를 격려해 화제다.
박 시장은 지난 25일 시교육청 장우삼 부교육감과 함께 전라북도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가해 인천선수단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이날 관례와 격식을 버리고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 같은 박 시장의 행보는 역대 시장을 통틀어 유례없는 일로 선수단은 물론, 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까지 놀랐다는 후문이다.
개회식에 참여한 한 선수는 “시장님이 먼 곳까지 와 선수들을 격려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시장님의 진심 어린 격려에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임원들에게도 힘을 실어주고자 예정된 열차(KTX) 탑승 시간을 미루고, 임원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노고를 위로했다.
박 시장이 식당으로 들어서면서 짧게 “인사말 같은 것은 없애야 하는 적폐”라며 “지금 이 시간은 식사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자 식당 안이 잠시 웃음소리가 나면서 식사가 바로 이어졌다.
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박 시장의 틀을 깬 행보에 모두 놀랐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 인천시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인천은 육상 등 23개 종목에 505명(선수 361명, 임원 또는 보호자 144명)이 참가해 종합 8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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