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대통령에 인천 건의… 광주·창원·고양시도 총력
박남춘 인천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을이 왔다’ 공연 인천 유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천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을 유치하는 것의 장점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송도에서 평양예술단의 답방 공연인 가을이 왔다를 여는 것의 장점과 의미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트센터는 11월에 개관할 예정이라 대관 일정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다. 또 1,2차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등 인천 분쟁의 역사를 평화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경상남도 창원시(서산아트홀 또는 3·15 아트센터), 광주시(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ACC 예술극장 또는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 경기도 고양시(아람누리)도 공연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특히 광주시는 북한에서 진행된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에서 북측에 공연 광주 유치를 요청하고 내부적으로 관련 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시는 인천경제청이 지난 8월 통일부에 가을이 왔다 공연 공식 유치 의향서를 보내고 9월 13일과 17일에는 아트센터 인천의 소개자료와 콘서트홀 조감도를 제출하는 등 공연 유치에 힘써왔다.
또 지난 9월 박 시장은 인천 통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가을이 왔다 공연을 아트센터 인천에 유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당시 조 장관은 서울에는 대관 일정을 맞추기 어렵지만 아트센터는 일정 부분에서 자유롭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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