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상임위원장에게 듣는다] 노태손 의회운영위원장

“의회보좌관제 도입은 일석이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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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해 의회보좌관제 도입, 인사권 독립 등 시의회의 오랜 현안에 대해 질의할 계획입니다.”

 

노태손 인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의회보좌관제 도입에 10억원 내외의 예산이 들어가지만, 의원들의 전문성이 확보돼 그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의원은 지역 행사 참여, 지역구 활동, 시 집행부 견제 등 사실상 철인 3종경기를 하고 있다”며 “1인당 1명은 아니더라도 2인당 1명 정도는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하는데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의회에 있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정규직화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의회에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2명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근로자 정규직화에 발맞춰 시의회도 비정규직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노 위원장은 공무원 사회를 존중하되 잘못된 사실만 지적할 수 있는 공부하는 시의회를 만들고자 다양한 방식을 실험 중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사고를 비롯한 화재 등 재난 문제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며 인명을 해치고 있는 만큼 화재경보기 등 기본 안전시설 설치 및 점검과 관련 행정 시스템을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과거에는 늦은 밤에 시의회 문을 모두 잠갔지만, 지금은 지문인식 시스템으로 바꿔 늦게까지 공부하는 시의원이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밖에도 시의원끼리 지역 현안에 대해 공부하는 모임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또 “민원인이 찾아오면 의회 직원이 음료 등을 준비하는 관행이 없어지도록 의원 방에 냉장고를 배치했다”며 “의회 직원은 업무에만 충실하고 의원이 직접 음료를 준비해 민원인과 더 가까이하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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