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유치원비리신고센터 운영…25일 결과 발표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전국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와 관련, 19일부터 유치원 비리신고센터 운영에 나섰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비리신고센터는 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고, 본인 인증을 거쳐 익명으로 신고 글을 올릴 수 있다.

 

신고가 들어오면 담당 공무원이 검토해 조사하거나 사안에 따라 현장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비리신고센터 개설 이후 이날까지 전국에서 총 33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인천지역 신고는 2건이다.

 

시교육청은 또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인천지역 사립유치원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올해까지 사립유치원 251곳 가운데 220곳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나머지 31곳은 2019년 조사할 예정이다. 2012∼2014년 마지막 조사를 받은 유치원 38곳도 내년에 다시 조사하게 된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사립유치원 실명이 담긴 감사결과와 처분 이행 결과는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논란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감사결과와 유치원 실명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경기도 일부 유치원의 경우, 원비로 명품 쇼핑을 하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점이 드러나면서 공분을 샀다.

 

이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등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비리 재발 방지를 다짐하면서도 사립유치원에 맞는 정부의 회계지침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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