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0개 郡·區 금고 ‘유치전’… 신한은행 ‘판정승’

연수구·계양구·미추홀구 방어 성공… 부평구 이어 동구 유치 유력
서구 ‘KEB하나은행’ 낙점… 남동구는 신한銀·KB국민銀 경합

신한은행이 연수구와 계양구, 미추홀구의 구 금고 방어에 성공하면서 인천지역 10개 군·구의 금고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들 3개 구는 16일 구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각각 열어 신한은행을 구금고로 지정했다.

 

이들 지자체들은 구의원, 대학교수, 변호사, 세무·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심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3개 구 심의위원회는 맞대결을 펼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금융기관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구에 대한 대출과 예금 금리, 주민 이용의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협력사업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평가했다.

 

신한은행은 3개 구 심의에서 지난 12년간 구금고를 맏았던 경험과 인천시 1금고 은행이라는 업무 연계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차 공모를 마감한 중구도 1차에 이어 단독 응찰한 신한은행을 구 금고로 결정했다.

 

동구도 이날 1차 공모를 마감한 결과 신한은행만 단독 응찰했다.

 

동구는 24일까지 2차 공모를 한 뒤 추가로 참여하는 금융기관이 없으면 신한은행을 구금고로 결정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유치에 성공한 부평구 등 현재 5개 구의 금고를 확보했으며, 동구 금고 유치도 유력해졌다.

 

앞서 지난 2일 서구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에서는 지역 기여도를 내세운 KEB하나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치고 12년만에 구금고 교체에 성공했다.

 

19일 마지막으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남동구 금고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맞대결로 결정된다.

 

신한은행은 역시 구 금고 경험과 시금고 간 업무 연계성을 강조하며 수성에 나서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은 지역사회 기여와 협력사업에 포인트를 두고 인천지역 첫 구 금고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편, 옹진군과 강화군 금고는 2017년 1월과 2018년 1월 농협이 각각 단독 응찰해 군 금고로 확정됐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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