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회의 인천 개최 급증…2015년 이후 매년 배 이상 성장

인천시가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회의 1번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시는 인천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 회의가 크게 늘면서 올해에는 약 12만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맞춤형 행정지원과 ‘찾아가는 인천 MICE 설명회 및 세일즈콜’로 애터미(연 3만명), 암웨이(2회 1만7천명), 유니크패밀리(1만2천명), 시크릿 다이렉트코리아(1만 4천명) 등 대형 기업 회의를 연달아 유치했다.

 

특히 시는 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시크릿 다이렉트코리아 컨벤션 유치로 국내·외 1만4천여명이 인천을 방문, 약 12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약 25억원의 소득을 내고, 124명의 취업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시는 마이스산업과를 신설하고 마이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기업 회의로 인천을 찾는 방문자 수는 2015년 7천860명에서 매년 배 이상 늘어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2만330명, 3만9천642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마이스유치 포상금 제도를 시행해 인천의 마이스산업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마이스유치 포상금 제도는 그동안 마이스 행사를 여는 주최·주관사를 대상으로 지원해오던 지원금 제도를 확대해 행사를 유치한 단체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는 적극적인 행사 유치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 중심의 인센티브 제도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포상금 지급 대상 선정기준은 마이스 행사 유치 실적, 인천지역 경제유발 효과 분석 및 기여도 등을 토대로 선발한다.

 

유지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천시는 올해 9월 전국 최초로 송도 컨벤시아 주변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는 등 인천의 마이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글로벌 기업회의·포상관광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