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구을)은 7일 북한 항로 재개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물은 흘러야 맑고, 길은 통해야 평화롭다”며“1998년부터 12년간 유지됐다 2010년 중단된 북한 항로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로 재개 시 최소 4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북한 영공을 우회하면 미주행과 러시아행의 항공편 비행시간이 40분 증가하고, 이로 인한 추가적인 유류비용도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울-백두산 항로가 열린 것처럼 조속한 남북 간 합의를 통해 북한 항로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 도로-철도 연결은 인프라 건설 등 시간과 비용이 많이 걸리지만, 항로 재개는 그렇지 않다. 현재도 러시아의 오로라항공과 S7 항공은 북한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하고 있다”면서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 첫 과제로 2010년 국토부 지시로 차단된 북한 영공통과 제한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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