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이 공존하는 영웅 영화 <베놈>이 다음 달 3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
영화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베놈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최초의 악당 영웅 영화다.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 이전의 마블 영화에 등장했던 영웅들은 시민을 구하는 정의롭고 선한 영웅이었다면 이번 베놈은 같은 영웅이지만 다르다.
앞서 베놈의 첫 등장은 ‘스파이더맨’ 만화에서 악당으로 나온다. 에디 브록은 어느 범죄자에 대한 기사를 썼으나, 그 기사가 거짓이었다는 것을 스파이더맨이 밝혀낸다. 결국 에디 브록은 신문사에서 해고됐다. 해고된 후 절망감에 빠져있던 에디 브록에게 심비오트가 다가와 융합한다. 스파이더맨에 증오감을 가지던 그는 악당 ‘베놈’이 돼 스파이더맨의 숙적이 된다.
이번 영화 <베놈>에서는 앞서 등장했던 스파이더맨 세계관을 바탕으로 재탄생한다. 베놈은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록이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을 쫓던 중 인간을 숙주로 기생하는 심비오트에 감염되면서 탄생하게 된다. 심비오트 숙주가 된 ‘베놈’과 공생하는 과정에서 에디 브록이 겪는 혹독한 현실부터 ‘베놈’의 외향이 자아내는 공포스러움과 액션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날카로운 이, 커다란 흰 눈, 180도로 펼쳐지는 턱, 따로 활동이 가능한 긴 혀와 마치 범고래 무늬를 연상케 하는 검은색 피부까지, 원작 만화에 충실하면서도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현실성까지 더해진 ‘베놈’은 위압감을 더하고 있다. 이후 ‘베놈’은 영웅과 악당 사이를 오가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들이 참여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먼저 이전에 개봉했던 영화 <인터스텔라>, <인셉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폴J.프랭클린이 특수효과팀에 참여했다.
그의 역량은 영화 속 캐릭터 ‘베놈’의 외형뿐만 아니라 움직임과 화려한 액션 신에 이르기까지,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베놈’의 모든 것을 현실화 시키는 데서 탁월하게 발휘돼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 영화 <블랙스완>, <아이언맨> 1, 2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영상 기법과 영상미를 선보여 온 매튜 리바티크 촬영감독이 참여해 ‘베놈’만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강렬함을 탁월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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