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 교육협치시대 위해 노력…미흡한 점 계속 협의"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의 교육협치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에 빈틈없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교육협치의 첫발을 떼는 데 있어 각종 잡음과 미흡한 부분들이 발견됐지만, 추후 이를 보완해 나가며 진정한 협치로의 길을 걷겠다는 의미다.

 

도 교육감은 19일 오전 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인천시, 시의회는 교육으로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18일 교육협치를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며 결과 보고와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교육협치의 출발점인 무상교육은 교육불평등 해소의 밑바탕이 되고, 이제 무상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인천시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가 됐다”며 “공동선언에서 중·고교 교복비 추진에 필요한 재원 분담비율 등 기관협력 사항을 우선 얘기했고, 이후 시청 등 여러 기관과의 협의·숙의를 거쳐 무상교육의 세부 추진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말하겠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공동선언을 계기로 실질적인 교육정책 협력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교육감과 시장이 공동의장을 맡은 ‘인천교육행정협의회’를 활성화하고, 군·구 및 군·구의회와 풀뿌리 교육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지역교육행정협의회도 강화한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교육행정협의회는 법률상 원래 있던 기구지만 실질적인 작용을 하지 않았고, 그동안 이름만 있었을 뿐”이라며 “공동선언을 통해 알차게 운영할 수 있는 자리가 된 만큼 협의회를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공동선언 당시 시와 교육청에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참한 군·구와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의견수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시와 별개로 군·구와 협의해야 할 부분도 많아서 10월 중 만나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 교육감은 시의회가 제동을 건 무상교복 지원 조례와 관련해 “시청에서 지원 방식을 결정하면 그걸 그대로 따르는 쪽으로 할 것”이라고 했고, “현물지급이 아닌 시·도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사실상 현물지급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아직 재원분담률 협의를 이루지 못한 사립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기존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 비율 정도를 요구할 생각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