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통계 및 GIS 통합 빅데이터 콘트롤타워 구축…행정 기획 등 활용

인천시가 통계, 빅데이터, GIS(지리정보시스템) 업무를 통합한 콘트롤 타워를 구축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데이터를 통한 행정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 콘트롤 타워를 신설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콘트롤 타워의 규모는 4개 팀 2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시는 (가칭)데이터행정담당관을 놓고 그 밑에 기획팀(3명)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통계팀(4명), 빅데이터팀(6명), GIS팀(6명)을 추가할 방침이다.

 

기획팀은 시가 가진 인천 관련 데이터 분석을 활성화하고 관련 교육을 담당한다. 통계팀은 기존 통계 업무와 함께 인포그래픽 등 시민 친화적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팀 내에 인포그래픽 전문가를 선발할 계획이다.

 

빅데이터팀은 각 부서의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지원하고 관련 플랫폼과 개방 포털을 운영한다. 시는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 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GIS팀은 각 부서의 GIS 분석 과제를 지원하고 스마트 GIS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데이터 관련 인력과 전문성을 확충, 통계에 기반한 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통계팀과 빅데이터팀, GIS팀의 규모는 총 11명이다. 이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24명, 19명의 인력을 활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규모다. 특히 통계와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가 없는 것은 큰 문제였다. 시는 개방형이나 전문계약직을 채용해 관련 전문가를 모집할 방침이다.

 

또 시는 이번 개편으로 통계, 빅데이터, GIS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은 사업 추진에 있어 통계, 빅데이터, GIS를 함께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의 IDC 통계팀과 빅데이터팀, 스마트 GIS팀은 각각 정보화담당관, 정보통신보안담당관, 원도심스마트정보담당관 산하에 있어 칸막이 행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 사람들은 과학 기술을 이용해 의사결정을 내리지만, 아직도 시의 행정은 감에 의존하는 행정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감에 의존한 행정을 데이터 기반의 행정으로 획기적으로 고쳐 시민이 더 많은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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