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꿀 수 있는 땅의 기운이 온다! ‘명당’ 19일 개봉

▲ 명당

“명당이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땅의 기운이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풍수지리적 명당이 존재한다는 설정을 토대로 역사적 사실을 재해석, 거대한 서사로 담아냈다. 일상 속에서도 명당을 찾고 있는 오늘날 사람들에게 흡입력 있는 전개로 풀어내 몰입감을 한껏 이끈다.

 

자타공인 매 작품마다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 조승우, 지성, 김성균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명당>의 가장 화제는 ‘연기의 신’ 조승우와 지성의 만남이다. 영화 <내부자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조승우는 풍수를 이용해 세도 정치 세력의 역모를 밝히려는 조선 최고 지관 ‘박재상’을 연기한다. 지성은 명당을 찾아 왕권을 지키려는 몰락한 왕족 ‘흥선’ 역을 맡았다. 서로 팬이라고 밝힌 두 사람은 “좋은 영화를 같이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만났다”고 전했다.

조승우는 “지성 씨와 연기하면서 여유에 대해 배웠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좋았다”고 말했고, 지성은 “평소 조승우의 팬이라서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조승우는 똑똑하고 현명한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은 인물들 간의 묵직한 감정선과 극의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한다. 기획부터 제작, 편집까지 무려 12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거친 이번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 영화 명당

두 사람 이외에도 문채원, 백윤식, 김성균, 이원근 등 걸출한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했다. 메가폰을 잡은 박희곤 감독은 “주변 다른 감독들에게 ‘배우 호강을 누린다’는 질투를 받았다. 그 말이 사실인 것 같다. 고생한 공이 살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는 촬영 장소도 주목을 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가야사는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촬영이 진행된 화엄사는 통일신라 시대 때부터 지켜 온 문화재다. 제작진은 영화 최초로 화엄사에서 촬영을 진행해 장엄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왕가의 묏자리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명당>에는 5개의 능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적절한 곳을 찾아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강원도에 위치한 둔내 자연휴양림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인력과 손이 가장 많이 들어간 장소였던 능터는 인물들의 분노와 슬픔, 욕망 등 풍성한 감정선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12세 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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