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그] 김진욱 KT 감독 “부진한 마무리 김재윤, 심리 안정 시급”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프로야구 KT 위즈의 마무리투수 김재윤(28)의 최근 잇따른 부진에 김진욱 감독이 심리적인 안정이 급선무라는 진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 앞서 가진 덕아웃 미팅에서 최근 잇따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부진에 대해 “심리적인 부담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윤은 탈꼴찌 싸움을 하는 팀에 절대적인 존재지만 최근 9월 들어 4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나서 3⅔이닝을 던져 5실점,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전날인 11일 선발 투수인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덕에 팀이 3대1로 앞선 9회말 등판,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후 김성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승리를 날려버렸고, 결국 팀은 연장전서 3대4로 역전패했다.

 

이에 NC와 피말리는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 감독은 “김재윤에게 볼넷을 두려워하지 말고 힘껏 던지라고 주문하고 있는데, 심리적으로 위축되다보니 자신만의 투구를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김 감독은 그가 경기 전 불필요한 롱토스 훈련을 많이 한다고 지적하면서 “필승조면 가벼운 캐치볼 후 5회쯤에 등판을 준비하면 되는데 롱토스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또한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김재윤의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는 것이 본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절대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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