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가 인천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학생 정원을 줄여야 하는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역량진단은 대학의 발전계획 및 성과, 교육여건 및 대학운영의 건전성,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 지원, 교육성과 등의 항목으로 관련된 정량지표와 정성지표의 진단 결과를 합산해 평가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단 결과 경인여대는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됐다.
역량강화대학은 교육부의 정원 감축 권고를 받게 되고, 경인여대의 경우 교육부 권고에 따라 정원 7%를 감축해야 한다.
다만, 정부재정지원이 제한되는 수준은 아니다.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등은 변함없이 지원되며, 특수목적사업과 관련된 정부 재정지원도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역량강화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유형Ⅱ를 신청할 수 있으며, 대학 특성화를 추진해야 한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오늘 오후에 진단 결과를 알게 돼 현재 내부적으로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정원 감축의 경우 대학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해온 부분인 만큼 다음번 진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 내 나머지 4개 일반·전문대학인 인천대, 인하대, 인천재능대, 인하공업전문대 등은 모두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며, 일반재정지원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4∼28일 올해 진단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이달 말 확정할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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