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공기업 대표 등의 물갈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3일 인천시와 공기업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20일을 전후로 사장 채용공고를 내고, 6.13 지방선거 전후 공석이 된 교통공사·관광공사·환경 공단의 상임이사(본부장)들도 새로 뽑는다.
인천도시공사는 8일 황효진 사장이 퇴임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거쳐 21일께 사장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채홍기 사장에 이어 상임이사인 최혜경 마케팅본부장도 사표를 제출해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절차를 밟아 20일 전후 사장과 마케팅본부장 채용공고를 내기로 했다.
최 마케팅본부장은 임기가 다음 달 9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으나 시의회 등의 사퇴 요구가 계속되자 이달 초 사표를 냈다.
인천교통공사는 6·13지방선거 전 이근학 전 본부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경영본부장 자리와 최근 사의를 표명한 남준우 영업본부장의 자리도 새로운 인물로 채운다.
교통공사는 지난 10일 기술본부장 모집공고를 냈는데 맹윤영 기술본부장이 영업본부장으로 이동하면서 기술본부장을 새로 뽑고 경영본부장은 전임 시장 때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다음 달 초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천환경공단은 임기가 끝나기 직전 지방선거 시장캠프 합류를 위해 물러난 이경영 경영본부장 후임을 정하기 위해 지난 8일 공모 공고를 냈다.
시 산하 공기업의 비상임이사(임기 3년)들이 교체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5개 공기업 비상임이사 자리는 대부분 정치인과 공무원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전체 23명 중 8명이 70대이고 나머지도 상당수가 60대다.
시 고위관계자는 “시 산하 공기업 대표 등은 참신하고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채울 것”이라며 “비상임이사 제도 개혁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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