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원내대표 이어 송영길 당대표 컷오프 통과
송 의원 측 “예비 경선서 가장 좋은 성적… 당선 가능성 높아”
중앙정치 변방 옛말… 집권당 당대표·원내대표 차지 관심 집중
인천 정가가 중앙 정치 변방에서 중심 시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부평을)이 5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이어, 송영길 의원(계양구 을)이 지난 16일 당대표 예비 경선에서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인천 정치권이 사상 처음으로 집권여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함께 맏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 의원 측은 김진표, 이해찬 후보와 함께 통과한 예비경선 컷오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만큼 8월 25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의 본선결과도 낙관하고 있다.
송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송 의원이 예비 경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예선 표심과 본선 경선 방식, 현재의 상황과 변수, 본선 표심 작용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에서도 본선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젊은 피 수혈론과 호남권과 윈외 당협위원장, 386그룹 등의 지지를 바탕으로 본선 승리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송 의원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DJ)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당내 386그룹의 표심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며 본선 승리를 확신했다.
송 의원은 “우상호 의원이 공개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예비경선에 나섰던 이인영 의원도 나를 지지할 것으로 본다”라며 “특히 1만여 명의 대의원 표 싸움에서 우세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선출되는 당대표와 지도부는 2020년 열리는 20대 총선 공천권 등 막강한 당내 권한을 행사한다.
야당에서도 인천지역 출신으로는 22년 만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중동, 강화, 옹진)을 비롯해,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서구 갑), 정의당 대표인 이정미 의원(비례·연수구 을) 등이 중앙 정치권에서 맹위를 떨치며 인천 중심의 대한민국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은 중앙정치 중심권에서 멀어져 있었다”라며“이번 기회에 인천 출신 집권여당 대표와 원내 대표가 배출되고, 야당 의원들도 함께 약진해 지역 발전을 이뤄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