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역전 투런포’ KT, 홈런 4방으로 넥센 3연승 저지

▲ 윤석민.KT 위즈 제공
▲ 윤석민.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윤석민과 역전 결승 투런포 등 4개의 홈런을 기록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방문경기에서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윤석민의 홈런포에 힘입어 넥센에 9대6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KT는 넥센의 3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39승2무53패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짠물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 타선은 이날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백투백 홈런을 시작으로 윤석민의 역전 결승포 등 고비마다 터져 나온 4방의 대포를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KT가 선제포문을 열었다. 3회초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다음타자 강백호가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4구째 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대형 2점 홈런을 터뜨렸고 다음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도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며 3대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회초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T는 5회말 니퍼트가 넥센 김하성에 솔로홈런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6회까지 넥센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구원 투수들의 난조로 KT는 위기를 맞았다. 7회말 넥센 선두타자 김하성에 볼넷을 내주고 다음타자 박병호에 2점 홈런을 맞아 1점차로 쫓긴 KT는 2사 1,3루 상황에서 넥센 송성문에 3점 홈런을 추가로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이후 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다음 이닝에서 KT 타선이 반격에 나섰다. 8회초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박경수가 좌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든 KT는 윤석민이 다시 한번 상대 구원투수 김동준의 초구를 공략해 결승 투런포를 뽑아내며 8대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KT는 9회초 유한준의 쐐기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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