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라이언 피어밴드의 118구 역투와 유한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에이스 양현종이 출격한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방문경기에서 선발 투수 피어밴드의 호투와 유한준의 역전 투런포 활약에 힙입어 KIA에 6대5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KT는 38승 2무 53패를 기록하며 KIA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5삼진, 4실점(3자책) 투구를 펼치며 시즌 4승(6패)째를 기록했다.
KT는 초반 KIA에 선제득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KIA 이명기와 김선빈의 연속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KT는 다음타자 안치홍의 적시타와 수비실책이 겹치며 2점을 빼앗겼고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0대3으로 끌려갔다. 이후 2회초 김지열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KT는 4회말 다시 1점을 빼앗기며 점수차가 3점으로 벌어?다.
하지만 5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박경수의 볼넷과 윤석민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고 6회초 황재균이 KIA 양현종을 대신해 올라온 문경찬과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간 KT는 7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KIA 문경찬의 3구째를 통타해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6대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의 마무리 김재윤이 9회 1사에서 KIA 최형우에 솔로포를 맞으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안치홍을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내야안타로 출루한 로저 버나디나의 도루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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