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폐지 수순 ‘의심의 눈초리’
인천시 서구의회가 인천국제공항 KTX 운행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2일 인천시 서구의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KTX 운행 즉각 재개, 인천공항 KTX 신노선 개발 등 이용률 증가 방안 마련, 검암 역세권 개발사업 협조 등을 국토부에 촉구했다.
최규술 의원이 발의한 해당 결의안에는 “3천149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인천공항 KTX는 2014년 6월 개통된 이래로 검암역을 이용하는 인천시민은 물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낙후된 교통 지역의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으로서의 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직후인 지난 3월 23일, 인천국제공항과 검암역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KTX가 부품교체 등 열차정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운행을 중단시켰다”며 “현재까지 노선 자체의 운행을 장기간 중단한 것은 사실상 노선의 폐지까지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KTX가 폐지될 경우, 인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KTX 정차역이 없는 광역도시라는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들은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KTX, 공항철도 등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관련된 ‘검암 역세권 개발사업’에도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최규술 의원은 “운행한 지 3년도 안 된 시점에서 폐지가 검토돼 ‘평창올림픽용 예산 낭비성 사업’이라는 비판까지 뒤집어 쓸 처지에 놓여 있다”며 “열차정비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인천공항 KTX 운행을 즉각 재개하고, 인천공항 KTX 신노선 개발 등 이용률 증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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