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강백호 선수를 반려견과 함께 야구장에서 응원할 수 있다니 믿기지 않네요. 앞으로도 케이티위즈파크를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 최초로 반려견과 함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애견카페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개장해 야구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 위즈는 지난해 8월 국내 1천만 반려견 시대를 맞아 반려견과 함께 편안하게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1루측 외야에 애견카페 ‘까로맘’을 입점시켰다. 2층 규모의 까로맘은 야구팬들이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경기를 관전토록 만든 공간으로 경기당 평균 1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카페 창가 테이블에는 그라운드가 한 눈에 보여 실시간으로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전망이 펼쳐진다. ‘애견카페’라는 명색에 맞게 내부에는 견주를 위한 음료 및 볶음밥 등의 식사 메뉴 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도 판매되고 있다. 또한 애견 셀프샤워 시설도 조성돼 있어 반려견과 견주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카페 운영자 역시 애견카페에 꼭 맞는 이색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6년간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로 활동한 김민진씨는 전문 지식을 활용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요청에 따라 이용객들에게 반려견 행동 교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종종 애견카페를 찾는다는 정유진(33)씨는 “반려견과 함께 야구장에 출입할 수 있는 장소는 케이티위즈파크가 유일해 강아지와 함께 하고 싶은 날에는 꼭 이 경기장을 찾게 된다”며 “애견카페서 반려견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인데, 전문가의 행동교정을 통해 반려견의 사회성도 채울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위즈 마케팅팀 이정훈 대리는 “애견인구 1천만 시대에 많은 야구팬들이 반려견과 함께 편안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게하기 위해 애견 카페를 입점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케이티위즈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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