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감격의 2승’ KT, 삼성 꺾고 3연승

▲ 라이언 피어밴드.경기일보 DB
▲ 라이언 피어밴드.경기일보 DB

KT 위즈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투구와 통산 250번째 2루타를 기록한 황재균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에 6대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32승 1무 47패를 기록하며 8위 삼성(35승 1무 47패)에 1.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이날 6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88일 만에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맛보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KT가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2루타와 상대 선발 백정현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3번타자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KT는 2회말에도 황재균의 개인 통산 250번째 좌중간 2루타와 상대 유격수 수비 실책이 연이어 나온 상황에서 장성우와 심우준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밀어친 2타점 2루타로 2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5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김상수와 내야안타와 다린 러프의 좌중간 2루타를 앞세워 1점을 만회한 삼성은 이어진 타석에서 이원석과 김현곤이 나란히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더 뽑아낸 뒤 강민호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배영섭이 3루를 뚫어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대5까지 따라붙었다.

 

위기를 맞은 KT는 4회말 심우준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데뷔 첫 3루타를 날리며 한점을 더 도망갔다. 이후 KT는 6회초 삼성 손주인에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내주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피어밴드에 이어 7회부터 구원 등판한 주권, 이종혁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9회초 등판한 ‘특급 소방수’ 김재윤이 삼성의 박한이와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6대5 승리를 지켜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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