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일자리 최우선”…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 박차

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장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청년 일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일자리 관련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역할을 할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민참여형 열린 위원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상공회의소 창립 제133주년 기념 및 제36회 상공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며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융합기술산업 분야와 가치 있는 빅데이터 구축 인프라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복지·평생교육 등 3각 선순환구조로의 변화 모멘텀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일자리위원회는 박 시장과 민간위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 기업분과·고용분과·청년분과·복지분과 등 4개 분과에 30인 이내의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업분과는 ‘중소기업 일자리 질 개선’, ‘중소기업 미스매칭 해소 방안’, ‘전략산업 육성 및 유망산업 일자리 연계 방안’ 등을, 고용분과는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사업’, ‘산업별 직업훈련·인력양성’, ‘구인·구직 위업지원 서비스’, ‘사회적 기업 육성방안’ 등을 각각 담당한다. 청년분과는 ‘청년 일자리 동향·수요 분석’, ‘청년 일자리 사업 발굴 건의’,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방안’ 등을, 복지분과는 ‘여성 일자리 취업지원’, ‘노인 일자리 창출’, ‘장애인 취업 확대’ 등을 각각 맡는다.

 

특히 시는 서울 일자리 포털과 같은 일자리종합정보 통합서비스 만들어 청년·여성·노인 등 일자리 취약계층에 정보를 제공하고 전남 일자리플랫폼처럼 일자리 기관을 한 곳에 물리적으로 집적화하는 등 대시민 통합 일자리서비스제공 플랫폼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을 통해 정확한 일자리 현황을 관리하고 장단기 일자리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인천시노사민정협의회와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이 구성돼 있지만, 개최 실적이 저조하고 위원회별 대표자(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인천상공회의소)가 달라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담당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시 본청에 있는 일자리경제국과 투자유치산업국의 이원화로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발생하는 등 일자리위원회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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