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진영(38)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로 통산 3천 루타 고지를 밟았다.
이진영은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KT 타선이 NC 선발 이재학의 호투에 밀려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대0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의 2루타로 무사 2루에 타석에 선 이진영은 이재학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팀에 1대0 승리를 가져오는 타점을 올렸다. 이날 6회초 1대0 상황에서 경기가 비로 인해 강우 콜드로 끝나면서 이진영의 적시타는 결승타점으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천999루타를 기록한 이진영은 오늘 결승타로 팀 승리와 더불어 개인 통산 13번째로 3천 루타를 기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해 첫해 66루타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18년 연속 세 자리 루타를 기록해왔고, 지난 2011년 7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2천 루타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늘 3천 루타 정상을 점령했다.
한편, KT는 이진영의 활약과 더불어 선발 고영표가 6회 2사 1루에서 강우 콜드 승으로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5.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NC전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31승 1무 47패를 기록, 최하위 NC에 4.5게임차로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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