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는 새로운 이야기와 진정성 있는 연출력으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유쾌한 이야기꾼 이준익 감독. <왕의 남자> <소원> <사도> <동주> <박열> 등 시대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해 온 이 감독이 열세 번째 영화 <변산>으로 즐거운 도전을 시작했다.
다음달 4일 개봉하는 영화는 고향을 떠나 팍팍한 인생을 살아가던 무명의 래퍼 ‘학수’가 고향으로 강제 소환되고, 잊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학수’는 자기 자신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며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열정을 불태우는 이 시대 청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특히 <동주>와 <박열>의 주인공들이 ‘시’와 ‘행동’으로 자신의 의지를 전달했다면, ‘학수’는 ‘힙합’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래퍼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편의점, 발렛 파킹 등의 아르바이트로 치열한 일상을 보내지만 꿈을 향한 열정만은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그가 동창생 ‘선미’의 부름으로 의도치 않게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되고, 잊고 싶었던 자신의 흑역사를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 영화 속에서 유쾌하게 그려지고 있다.
‘학수’ 역에는 영화 <파수꾼> <그것만이 내 세상>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우 박정민이 분했다. <동주>에 이어 이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박정민은 외면부터 내면까지 캐릭터와 일치시켰다.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배우 김고은도 이번 영화에서 이 감독과 첫 번째 호흡을 맞춘다. ‘학수’를 고향 변산으로 강제 소환시키는 장본인이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동창생 ‘선미’ 역으로 체중을 8kg 증량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15세 관람가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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