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군수 당선인은 “규정과 절차보다는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군정 목표를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흩어졌던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희망찬 미래로 향하는 길에 한 사람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한반도 평화시대에 강화군이 남북교류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회, 중앙정부,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가겠다”며 “수많은 역사문화 유산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가꾸고 활용하여 수도권 제1의 관광휴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한 추진력을 방패삼아 인천보수의 텃밭을 지킨 유천호 강화군수 당선인을 만나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인천에서 유일한 자유한국당 단체장에 당선됐다. 소감은.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투표로 보여주신 민심은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며, 규정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없던 길도 뚫어가면서 약속한 선거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인천광역시에서 유일한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앙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설립되는 등 환골탈태를 위한 재창당 수준의 혁신안이 마련되면 반드시 국민의 부름을 다시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 강화군의 주요현안과 그 해결방법은.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 서울과 인천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도록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 건설, 강화~양촌~김포공항 전철 연장, 인천도시철도 1·2호선 강화까지 연장, 48국도 확장, 해안순환도로 조기완공, 서도면 연도교 건설, 공영주차장 확충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청년, 여성들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에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휴먼메디시티)지정 추진, 일반산업단지, 평화산업단지 조성, 청년 여성 취업 및 창업지원센터 설립과 관급공사 자재, 인력, 장비 등을 관내에서 조달하는 조례를 개정하겠다.
특히 도서접경지역인 강화군은 그동안 많은 제약요소로 대도시 지역과의 접근성이 취약하고, 그 때문인 일자리 부족과 인구감소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침체돼왔다. 따라서 도로교통망 확충과 평화시대 남북교류의 거점도시로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2천500만 시민을 수용하는 관광휴양도시로 육성하여 2025년 인구 15만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이 밖에도 청년 농민과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제도적으로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아이를 키우기 좋은 강화를 약속했다. 방안은.
강화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을 키우는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공동체 공간을 많이 조성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신설해 나가겠다. 그리고 우리 강화는 학구열이 대단하다. 지금의 서울 장학관과 같은 제2의 장학관을 신설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나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방학이나 주말에도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 및 지원확대, 학교 시설비 지원조례 제정, 특성화 고등학교 유치, 선원면 군립 도서관신축 등을 추진해 가겠다.
- 강화는 노인인구가 강화 전체인구의 30%에 가깝다.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정책 추진계획은.
어르신들의 경륜을 존경하고 받드는 강화를 만들겠다. 우선 어르신들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관련 일자리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 이어 사랑의 효 도시락 제공, 경로당 노인회관 운영비 지원확대, 노인문화센터 건립, 노년 검정고시 합격 지원 등 평생교육 강화, 홀로 사는 노인 공동 나눔센터 설치, 국가 유공자 지원수당 인상과 지원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어르신과 청소년들이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르신들의 경륜과 경험이 우리 사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 그동안 공직사회를 비롯한 곳곳에서 소통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해결방안은.
군수와 공직사회가 잘 소통돼야 군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공직사회의 합리적인 탕평인사를 통해 사기를 높이겠다. 군민이 추천하는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국내외 장·단기 교육 및 국제 교환 근무 등 능력배양을 위한 성과보수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어 근무환경 개선과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해 공직자들이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자발적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군수 자신도 늘 공무원들과 격 없는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없애고 업무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
선거기간 많은 군민으로부터 ‘기다리세요’ 혹은 ‘안됩니다’라는 답변에 지쳐 있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저는 군민보다 앞서는 법과 제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해 온 것처럼 길이 없으면 새로 뚫어서 나가겠다. 절차와 규정 때문에 눈물짓는 군민들이 없게 하려고 선거 구호도 ‘군민 말씀 알았시다’라고 했다.
- 농업어업축산에 대한 정책은.
우리나라의 근간이 되는 농수축어업을 육성해 풍요로운 강화건설을 추진해 나가겠다. 한강물을 끌어와 가뭄을 해소했듯이 농업용수를 확대 공급하고, 벼 대체작물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권역별 농기계은행 확대 설치, 수산물 거점 유통센터 건립, 해양 쓰레기 수매사업 시행, 어류정항 정비 국비지원 확보, 강화 5일장 브랜드 육성, 농축어업 육성 지원조례 제정과 판로확대. 농. 축 특산물 명품화에 힘쓰겠다.
- 강화 발전 중점 추진공약은.
첫째, 군민이 주인인 ‘군민 제일주의’를 선언하고 각종 민원을 최우선으로 해결할 것이다. 무엇보다 군민이 부르기 전 달려가는 군수가 될 것이다.
둘째, 보이지 않는 곳을 밝게 만들겠다. 노인, 국가유공자, 강화의 아이들이 편히 살 수 있는 강화가 되게 할 것이다.
셋째, 서울과 인천은 물론 군내를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교통망을 확충하겠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강화~서울 간 고속화도로, 마송~강화 간 48번 국도 확장, 시내외 버스 증차, 강화 북단 해안도로 조기 건설, 온수~찬 우물간 84번 국도 등 편리한 교통망 구축을 위해 온 정성을 쏟겠다.
넷째,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관광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또 도심 속 근린공원 조성과 강화 5일장 브랜드화 등 강화군이 관광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 밖에도 군내 상수도, 도시가스 보급을 늘리고, 10년 이상 된 공동주택과 강화읍 도심에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겠다. 또, 농업인, 어업인, 축산인 그리고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FTA 수입개방에 대응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 강화군민들에게 한 말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선거기간 많은 어려움도 있었으나 군민들의 위로와 격려에 용기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무엇보다 군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필요한 규제와 제도)돌부리는 과감히 뽑아낼 것이다. 잘못된 절차와 규정 때문에 눈물 흘리는 군민이 없도록 하겠다. 또한, 어르신을 존경하는 분위기,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 풍족한 일자리, 마음 놓고 공부하는 시설 등 군정의 중장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반영시키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과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
특히 위축된 공직사회에 합리적인 탕평인사와 근무환경을 개선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제부터 군민들의 지혜를 모아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강화를 만들고자 저의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 끝으로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한의동기자
생년월일 : 1951년 4월 7일
학력 : 인천전문대학 사회체육학과 졸업
경력
△ 前 인천광역시의회 부의장
△ 前 강화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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