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교육감 취임식 키워드는 ‘시민’

검소한 행사… ‘소통’에 방점

인천시장과 시 교육감 취임식의 키워드는 ‘시민중심’과 ‘검소함’이 될 전망이다. 각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점과 인천시 부채 문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인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달 2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다.

 

입장이 제한된 실내 공간이 아닌 야외에서 취임식을 진행함으로써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거나 지켜볼 수 있는 열린 취임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취임식 자체도 검소하게 진행된다. 불필요한 축사와 식전 공연·부대행사 등이 생략되며, 취임식 단상과 무대 배경도 최대한 소박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소통을 중시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본받아 인천시정에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취임식 역시 인천 시민 모두의 취임식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성훈 시교육감 당선인의 취임식도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도성훈 인수위에 따르면 취임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시교육청 종합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시민이 교육감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교사,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인천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도 당선인은 취임식에서 온라인 정책 제안 창구인 ‘도성훈 1번가’(가칭)를 공개해 현장 소통 능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천시교육청의 정책 방향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참여형 취임식을 구상하고 있다”며 “취임식 하루 일정에 인천 교육정책 방향을 알 수 있는 새로운 인천교육 비전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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