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유정복號’ 역사 속으로…] 4년간 허리띠 졸라매기… 인천시 ‘빚더미 탈출’ 성공

힘있는 시장’ 내세워 유정복 시대 열어
부채도시 오명 벗고 ‘재정건전화’ 결실
인천발 KTX추진 등 굵직한 현안 해결

▲ 유정복

힘있는 시장을 강조하며 출범한 민선6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정건전화 등 각종 성과를 내고 임기 4년을 마무리한다.

 

유 시장은 재정위기단체였던 인천을 재정 정상단체로 전환했으며 1호 공약인 인천발 KTX추진은 물론, 제3연륙교, 경인고속도로일반도로화, 7호선 청라연장 등 지지부진했던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성과를 남겼다.

 

전국 유일의 재정위기 ‘주의’단체였던 인천은 지난 2월12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에서 재정위기주의단체 지정해제를 결정하면서 ‘부채도시’라는 오명을 털어냈다. 이는 정부 지원금 확충, 지출절감, 세수확충 등 민선6기 시 정부 노력의 결과다.

지난 2015년 7월 지방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된 인천은 당시 채무비율이 39.9%에 달하는 등 재정자주권이 제한되는 재정위기심각단체(채무비율 40% 이상)을 목전에 뒀었다. 민선6기는 2018년도까지 재정정산단체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을 수립, 재정기획관실을 신설하는 등 재정건전화에 집중했다.

 

세입확충을 위해 노력한 결과 국비지원금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보통교부세는 민선6기 이전 4년간 받은 지원금의 2배 이상 규모인 약 1조원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전국의 리스·렌트 차량의 53% 등록지를 유치해, 4년간 1조1천500억원의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확보했다.

 

이 밖에도 민선6기는 유 시장의 1호 공약이었던 인천발 KTX추진, 민자도로 손실보전금 문제로 발목 잡혔던 제3연륙교 조기 건설 추진, 인천을 남과 북·동과 서로 단절시켰던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추진 등 굵직한 현안 사업도 해결했다.

 

다만, 당초 2021년 개통 시키겠다던 인천발 KTX도 2024년에야 개통 가능하다는 점은 민선7가 풀어야 할 과제이자 민선6기의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선6기 유정복 시장이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끌어오며 부채도시라는 오명을 털어내고 제3연륙교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한 점은 높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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