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않고 계양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0년, 2014년에 이어 또 한 번 계양구민의 살림을 맡게 된 박형우 계양구청장 당선인은 살고 싶은 도시 계양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유세현장에서 구민 여러분이 전해주신 귀한 의견을 하나하나 구정에 담아내고자 한다”며 “칭찬을 더욱 좋은 정책으로, 쓴 꾸중을 시정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변함없이 구민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다. ‘희망가득, 공감가득, 행복가득한 계양구’를 그리고 있는 박형우 계양구청장 당선인을 만나 민선 7기 운영 각오를 들어봤다.
-인천 유일 3선 진보구청장이다. 승리요인이 무엇인가.
민선 5·6기 구청장을 역임하며 거시적으로는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도시로서 계양구의 가치를 높이는 경제·문화·교육의 인프라 구축에 애썼고, 미시적으로는 구민과의 소통으로 현장민원 해결에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서 서운산단의 순조로운 진행, 계양 산성박물관 건립 등 성과가 순차적으로 있었다. 이를 통해 구민 여러분이 구청장으로서 저를 신뢰해주시고 지지해주신 결과가 반영된 것 같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잘해주신 덕도 크게 작용했다.
-민선 5,6기 계양구청장으로서 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보는가.
민선 5기 때부터 현재까지 강조하는 최우선 과제는 ‘자족도시’가 될 수 있는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수도권에 종속된 베드타운의 인식에서 벗어나 계양구 자체적으로 교육·문화·경제 시설을 조성해 스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계양구는 행정구역 면적 중 54%가 개발제한구역인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생산시설 및 공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세수 확충이 어려운 실정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으며, 산업기반 시설이 없다 보니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이주하는 비율 또한 점점 증가해 주민들의 정주의식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가 되고자 경제 성장 동력의 기반인 산업단지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를 위해 구상해둔 사업이 있는가.
자치구 단위 전국 최초 산업단지인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하고, 이어서 산업단지 2단계 조성사업과 문 대통령 공약인 계양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을 단계별로 진행하겠다.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경제 자족도시로 성장할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서울~계양 지하철 연계, 서울 홍대~부천 원정~계양 작전·효성동~청라까지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 철도망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려 한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의 공약인 서울도시철도 2호선 연장 사업과 비교·검토 과정을 거쳐 시와 협력할 것이다. 최적의 방안을 찾아 우리 계양이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0년에 구청장이 처음 됐을 때부터 계양구가 경제 자족도시가 되기만을 염원했다. 이제 염원에서 현실로 다가온 계양의 경제 자족도시를 위해 박차를 가할 때가 다가왔다.
-인천시와 연계해 진행할 공약이 더 있는가.
아무래도 도시기반공사 등 굵직한 사업은 시와의 협조가 긴밀히 이뤄져야 조속하고 원활한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다. 앞서 말한 서울~계양 지하철 연계 추진과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개발을 대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시와 수자원공사가 2015년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 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개발사업은 사업성이 낮게 나와 사실상 지금까지 제자리걸음에 머무르고 있다. 계양구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친수구역 개발에 대한 열망이 있기에 아라뱃길 친수구역 개발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계양역세권지구, 장기친수특화지구, 상야산업지원지구에 등 경인아라뱃길 주변지를 관광 레저방향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 특히, 시에서 상야지구에 대해 지난 2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진행 중에 있으니, 우리 계양구는 시의 해당지역 개발에 적극적으로 공동참여할 것이다. 이 사업 추진을 통해 상야지역 내 부족했던 도시가스, 상하수도, 교통망 확충 등 주민들의 숙원 사항이 해결될 것이며, 이로 발생되는 이익은 기존 생활지역의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상야지역은 계양구의 새로운 성장지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번 선거운동을 하며 거시적인 경제정책 외에 구민들이 생활적으로 호소하던 바는 없는가.
구민분들을 현장에서 만나보니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생활 전반 삶의 질 향상을 희망하는 의견도 많았다. 이에 안전·보건·환경·복지 등 구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기반 인프라 확충과 개선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먼저, 재난과 범죄 없는 스마트 안전도시로서의 체계구축과 관리에 집중할 것이다. 지역 내 940대의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센터의 직영 운영,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 등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또 화물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 원활한 공공 와이파이 운영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한 생활환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그 외 복지정책은.
교육·역사 도시로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지난해 지정한 교육혁신지구와 평생학습도시에 맞춰 올해는 보다 지역 특성을 살린 권역별 평생학습관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또 국내 유일 산성 전문 박물관인 계양 산성박물관의 완공, 계양산성 복원 정비 사업, 국가사적 지정을 통해 역사 도시의 면모를 갖추겠다.
이와 더불어,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단계별 맞춤형 복지를 마련해 모든 구민이 촘촘한 복지체계 속에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하겠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자 한다.
첫째 출생아부터 차등적 출산장려금 지원, 인천시 최초로 시행 중인 다자녀 가정의 공공부문 우선채용, 임산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전액 감면제도를 지속 추진할 것이다. 고령화 사업으로는 100세 시대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지난 12월에 개소한 노인인력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노인일자리 개발 및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로당 방문 관리사업을 비롯한 치매사업 등을 내실 있게 시행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병방동에 실내체육시설, 유소년 축구장·야구장 조성, 풍산금속 이전지에 실내수영장을 건립해 생활체육 활성화, 교육혁신지구와 평생학습관을 통한 세대별 맞춤교육 실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체감하는 복지서비스 제공,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설치 등을 구상해뒀다.
-계양구의 구정운영방향은.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투명한 구정을 펼친 지난 8년은 오로지 계양의 발전으로 가는 짧지 않은 여정이었다. 민선 7기에도 변치 않는 소통과 신뢰성 있는 구정을 펼치는 가운데 지속적인 정책을 유지하면서, 혁신과 새로운 사업을 연계해 계양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도모하겠다. 구민의 참여와 계양구 공직자들의 결집을 통해 구민이 만족하고 공감하는 구정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계양구민에게 한마디.
2015년 계양정명 800년을 맞이했을 때 구청장으로서 큰 행운이고, 또 한편으로 계양의 역사를 이어가고 빛내야 하는 천명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3선 구청장으로 민선7기를 맞게 되니 다시 한번 계양발전을 위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과거 인천 역사의 중심이었던 계양구의 잠재된 발전 가능성에 대해 구민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가지시고,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계양 산성박물관 완공을 맞이하는 민선7기를 기점으로 더욱 성장하는 계양구가 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힌다. 구민 여러분이 믿고 선택해주신 만큼 실망하시지 않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구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윤혜연기자
생년월일 : 1957년 8월 13일
학력 : 동양공업전문대학 건축과 졸업
경력
△ 前 인천시의회 2,3대 시의원
△ 前 민선5,6기 계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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