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불안한 9위 KT, 주말 안방서 ‘꼴찌’ NC와 ‘빅뱅’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6월들어 고작 4승(1무 16패)에 그치며 침체의 늪에 빠진 9위 KT 위즈가 이번 주말 ‘탈꼴찌’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NC와 홈에서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근근히 꼴찌 추락만은 면하고 있는 KT로서는 이번 주가 하위권을 벗어날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시즌 처음으로 꼴찌로 추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KT는 4,5월 두 자릿 수 승수를 거두며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6월들어 연패를 거듭하면서 9위로 추락해 한 때 6.5게임 차까지 벌어졌던 10위 NC와의 격차가 줄어들어 25일 현재 2.5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SK와의 홈 경기서 선발 금민철의 호투로 연패 사슬을 끊은 KT는 이번 주 잠실 원정에 나서 투ㆍ타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는 3위 LG와 3연전을 벌인 뒤, 주말 3연전을 홈에서 NC와 치른다.

 

KT가 꼴찌 추락을 면하기 위해서는 일단 주중 LG전에서 스윕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LG에 연패를 당할 경우 주말 NC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KT는 LG와의 대결서 2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3연전이 예고되고 있다.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만 당하지 않으면 KT로서는 주말 NC와의 홈 3연전서 승차를 6경기 이상 벌려 놓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NC가 홈에서 선두 두산을 상대로 주중 3연전을 펼치기 때문에 사정이 KT보다도 더 안좋은 상황이다.

 

특히, KT는 올 시즌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NC에게만 우위(6승 3패)를 점하고 있는 것도 다행이다. KT는 마운드에서도 최근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 금민철 등이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타선만 제대로 역할을 해준다면 NC를 제물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주 홈에서 6연전을 갖는 4위 SK는 주중 5위 KIA와 맞붙은 뒤 주말에는 3위 LG와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SK는 이번주 결과에 따라 2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을 지, 아니면 중위권으로 밀릴 지 역시 중요한 한주가 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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