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균형발전 컨트롤타워 ‘도시재생 전담기구’ 만든다

준비위, 원도심 재생 구조 등 3개 방안 구상 돌입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새로운 인천준비위원회가 인천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를 도입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버금가는 도시재생 총괄전담기구를 설립하기 위한 구상에 돌입했다.

 

25일 인천준비위에 따르면 박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도시재생 총괄전담기구 설립을 위해 총 3가지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첫 번째 안은 인천형 원도심 도시재생 구조로 1추진본부·1기획관·5담당관·16개 팀을 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균형발전정무부시장(가칭)을 중심으로 하는 체계로 부시장 직속 시민중심도시재생위원회를 운영한다. 

원도심재생추진본부(2급 상당 본부장) 산하에 원도심·항만재생담당관, 주거환경재생담당관, 재새콘텐츠창조담당관, 원도심스마트시티담당관, 공동체재생담당관을 두는 방식이다. 다만, 해당 안은 원도심 부문에 업무가 있는 도시계획국과의 역할 분담의 문제와 타 부서의 기능과 중복되는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점이 숙제로 남는다.

 

두 번째 안은 현행 도시계획국과 도시균형건설국을 통폐합해 1본부·1기획관·12과·59팀으로 원도심재생본부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원도심재생본부(본부장 2~3급) 산하에 원도심재정기획관(3급)을 두고 기획관은 도시재생정책과·도시재생활성화과·주거환경개선과·북부개발과·도로과·경인고속도로재생과·원도심스마트정보과를 담당한다. 나머지 도시계획과·시설계획과·건축계획과·도시경관과·토지정보과는 원도심재생본부장이 총괄한다. 이 안은 1본부 이하 12과에 대한 과대한 통솔범위 문제와 일반적 도시계획 부문과 원도심 재생 부문의 구분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세 번째 안은 두 번째 안을 변형, 도시계획국과 도시균형건설국을 합쳐 1본부·2국·12과·59팀으로 원도심재생본부를 설치하되 2급 상당 전문임기제로 원도심재생관리관을 뽑는 내용이다. 다만, 본부장급 관리관이 전문임기제다 보니 국장들에 대한 원활한 지휘권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준비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도시재생 총괄전담기구 설립을 위한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조직과 예산, 인력 등을 두루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행정2부시장 산하에 도시재생본부를 두는 1본부·2관·9과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생정책기획관 밑에 재생정책과·공공개발과·공공재생과·도시활성화과·역사도심재생과를, 주거사업기획관 아래 주거재생과·재생협력과·주거사업과·주거환경개선과를 각각 두고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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