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이 인천을 살고 싶은 도시로 바꿀 수 있도록 준비위 기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세일 ‘새로운 인천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은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직면한 문제를 품고 인간 중심 도시 인천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과정에서 박남춘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 위원장은 사회적 경제를 새로운 인천의 미래로 제시했다.
그는 “이부망천이라는 발언과 심각한 도시 불균형 문제들은 산업화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이라며 “인천을 마을 공동체 사업이나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가 활발한 도시로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 간 신뢰가 필요한 사회적 경제 특성상 민과 관이 소통을 통해 먼저 신뢰를 쌓아 그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회적 경제는 소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을 중심에 세우는 곳이 사회적 경제가 활발한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통해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그들의 이야기가 정책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시민과 접촉 면을 늘려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과 교통 정책에 대해서는 환경에 대한 고려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무상급식에는 친환경이 빠져 있다”며 “강화도에서 친환경 농업을 하는 분들과 연계한다면 아이들의 체험학습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정책에 대해서는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의 특성상 화물 트럭이 도시를 통과할 수 밖에 없다”며 “이들에게 나오는 먼지 등을 규제해 걷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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