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박남춘 인천호 의 첫 인선, '쏠린 눈'

반칙없는 공정인사 원칙 막바지 구상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의 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선 7기 인천 호의 첫 조각(組閣)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박남춘 당선자의 ‘새로운 인천 준비위’(이하 준비위) 등에 따르면 박 당선자는 시대 흐름에 맞는 적재적소 배치, 반칙 없는 공정 인사 등을 원칙으로 신중하게 막바지 인사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자는 지난 19일 당선 인사차 본보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에 편승해 승진 등을 노리거나, 정치적으로 편을 가르는 공무원이 있다면 이들부터 당장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공정 인사를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시청 내부 인사 움직임으로는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교체를 전제로 현재 행정자치부 인사와 연계해 배치 조율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부시장 후임으로는 광역교통망 등 중앙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박 당선자의 주요 공약 해결 과정에서 중앙정부 소통 역할이 가능한 적임자를 물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정무부시장에는 중앙인사 영입설과 허종식 당선자 비서실장을 비롯한 캠프 및 지역 내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인사 영입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당선자가 정무부시장과 관련해 정확한 의중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 중심 행정을 중요시하고 있어 정무부시장 중앙인사 영입 조짐은 아직 없다”라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인천시장 비서실장으로는 준비위 내에서 적임자를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며, 현직 공무원과 국회의원 당시 보좌관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비서실장 설이 나돌았던 신봉훈 선거캠프 비서실장은 홍영표 국회의원실로 복귀한 상태이다.

 

인천시 대변인은 대 언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지역사회 소통 역할도 겸비할 인물을 물색 중이다.

 

준비위 내 에서는 백수현 준비위 대변인과 김은경 선거캠프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언론 등과의 원활한 소통 가능 여부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선거캠프 공보단 소속 인사와 외부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테크노파크 등 시 산하 주요 기관장 인사도 큰 관심이다.

 

이들 기관은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잔여 임기가 남아 있지만 지난 시 정부들의 관행상 상당수가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업무적 연계 필요성이나, 정치적 문제 등을 분석해 교체 여부와 교체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부 기관은 벌써 자천타천 식으로 후임 기관장 이름이 복수로 거론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들 기관장에 대한 거취 문제가 결정된 것은 없지만, 박 당선자가 정치 철학 공유를 중요시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은 반드시 거치게 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인사는 박 당선자의 정치 철학과 시대에 맞는 공정 인사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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