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각종 위원회 실질적 역할 의문
청년정책 기본적 데이터 현실과 괴리
탁상공론 아닌 구체적 현황파악 중요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은 20일 인천교통공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 첫 회의에서 “준비위의 목표는 시민에게 다가가고 어떻게 봉사하느냐는 것”이라며 ‘협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정책을 추진했을 때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이 진솔하게 표현됐으면 한다”며 “서로 긴밀하게 의사는 나눠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인천을 만드는 주춧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전무수 행정부시장 등 시 간부 공무원들에게 시에 구성된 각종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이 시정을 위한 ‘협치’가 돼야 하고, 청년정책을 비롯한 각종 정책이 빅데이터에 따른 통계를 기반으로 추진돼야 하며, 시민이 반응하는 시정을 위해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제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재 시에 구성된 각종 위원회가 법적으로 불가피한 것도 있고 시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위원회도 있다”며 “그 위원회가 어떤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지, 공직자들도 위원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인 논의도 일어나고 쟁점이 정리되는 등 협치할 수 있는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 정책을 이야기 하는데 실상 다녀보면 청년들은 아프다고 한다. 자신들의 이야기는 누구도 듣지 않고 반영도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그럼 과연 지금의 청년정책이 어떤 통계를 기반으로 되고 있는지, 지금 예를 청년정책을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일할 때 빅테이터가 어디까지 마련됐고 누가 주관하는지, 시에서 하는지 지역 대학이 하는지, 어느 분야에 대해 어떻게 성과를 판단하는지, 통계 인프라가 어떻게 돼 있는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계가 인천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통계가 뒷받침하지 않는 정책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에 시간이 걸려도 이 부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박 당선인은 “시민이 반응하지 않는 시정은 의미가 없다”며 “SNS등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아파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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