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등 농기계 교육비용 지원 ‘지역농협 법 개정’ 목소리 호응
농산물 제값받기·책임판매 확대 ‘존경하는 으뜸 조합장’ 영예도
“사려 깊고 상부상조하는 조합원들의 협동심은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같이 고민하고 힘을 합할 때 지역과 주민들이 변할 수 있다는 최종철(62) 전곡농협 조합장은 농가소득 증대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농협과 조합원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전곡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최 조합장은 조합장으로 재임하면서 고령조합원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4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주택용 소방시설을 공급,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조합원들의 영농편의와 건강 돌보기에도 앞장섰다. 최 조합장은 굴착기와 지게차등, 농사에 필요한 농기계 사용을 위하여 교육비용을 90%까지 지원하는 등 조합원들의 영농기술 습득에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지역농협을 중소기업으로 간주할 것인지의 문제가 농업계의 핵심의제로 떠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농협을 포함한 특별법인이 판로지원법상 중소기업 자격요건인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근거로 지역농협을 중소기업에서 배제했다.
이에 최종철 전곡농협 조합장은 “농협 김치가공공장은 김치에 들어가는 원ㆍ부재료를 100% 국산만 써 적자가 나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안전한 김치를 생산해왔다”며 “학교급식이 중단되면 현재 경기지역에서 운영 중인 경기농협식품조합공동사업법인 세 곳의 김치공장 중 두 곳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중소기업과 협력 안을 마련하고 정상 납품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항변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그는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전 직원에게 강조하면서 농산물 제값받기, 책임판매확대, 농업부가가치제고 및 생산비용 절감을 통하여 경기농업인의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한 기반조성과 농업인의 행복한 국민의 판매농협 구현에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 5월 존경하는 으뜸 조합장으로 선정되었고 지난해 말 농협생명으로부터 BEST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 조합장은 “농협 임직원뿐 아니라 조합원 지역사회 주민들 모두가 전곡농협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지역과 조합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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