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2명·3~4개 분과위원회 구상 기획재정·행정·혁신 등 최대 40명선
정치인 배제 공무원 파견 참여 방침 새로운 정책보다 공약 시정반영 초점
市, 행정부시장 단장 취임준비단 구성
박 당선자 측은 18일 시정 업무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수위는 이달 말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는 2명의 위원장을 두고 기획재정·행정·과제혁신 등 3~4개 분과위원회에 총 3~40명 규모의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 선거와 달리 이번 인수위 기간이 짧아지면서 불필요하게 대규모 인수위를 꾸리는 것보다 실무 위주의 인수위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인수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송영길 전 시장이 꾸린 7개 분과위원회·10개 정책자문위원회 등 총 100여명의 대규모 인수위원회와 대비된다. 유정복 시장의 경우 기획팀·재정점검 및 국비확보팀·정책팀·시민소통팀 등 총 6개 팀으로 이뤄진 인수위가 설치됐다.
정치인의 참여는 최대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실무를 도울 일부 공무들을 파견 형식으로 인수위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정확한 인수위 규모와 구성은 주말까지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실무 위주의 소규모 인수위가 꾸려짐에 따라 공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정책 개발보다는 현재의 발표한 공약을 시정 업무에 어떻게 반영시킬지가 인수위의 주된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금은 새로 정책을 만들 타이밍은 아니다”라며 “일단 지금까지 어떻게 일을 해왔는지 인수인계 받고 우리 공약을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사무실은 인천교통공사에 설치된다. 1층 대회의실에는 각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2층에 박남춘 당선인실과 인수위원장실, 비서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3층 회의실은 교통공사 내부 사정에 맞춰 유동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18일 오전 인천대공원 동문 주차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인천시정 운영 방향과 인수위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행정안전부의 매뉴얼에 따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취임준비단을 구성했다. 취임준비단은 단장 직속의 홍보반(대변인실과 브랜드담당관실)과 행정관리국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총괄반(총무과), 기획지원반(정책기획관실), 행사지원반(각 담당부서)으로 편성됐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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