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미래’ 오늘 선택의 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오전 6시~오후 6시 투표 마감 33개 선거구 168명 일꾼 선출
당선자 윤곽은 10시30분 예상

인천시장과 교육감 등 민선 7기 풀뿌리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300만 인천 시민의 일꾼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13일간 전개된 공식 선거전은 12일 자정을 기해 마감됐고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지역 각 읍·면·동에 설치된 709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진행된다.

 

시장과 시교육감 각 1명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10명, 시의원 37명(33개 선거구 33명, 비례대표 4명) 구의원 118명(42개 선거구 102명, 비례대표 16명),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 1명 등 총 168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371명이 출마해 2.2대1의 경쟁률 속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역대 최하위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인천은 지난 8~9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인천지역 유권자 42만9천112명이 투표를 마쳐 17.58%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전국 사전투표율(20.14%)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이번 투표율이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투표율(53.7%)를 넘어 마의 60% 고지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각 후보는 12일 ‘시민들께 드리는 글’ 배포 등 마지막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의 지지와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동암역 북 광장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신동근 의원과 서구 유세를, 유동수 의원과 계양구 유세를, 이성만 정책본부장과 부평구 유세를, 윤관석 의원과 남동구 유세를 펼친 뒤 남동구 구월동 신세계 백화점 사거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이며 막판 표 다지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은 ‘시장만 행복한 인천’이 아닌, ‘자신의 삶이 행복한 인천’을 원한다는 것 느꼈다”며 “국민이 촛불혁명으로 부패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부를 세워줬듯이, 위대한 인천시민께서 소중한 한 표로 인천 정복시대를 끝내고 인천 특별시대를 열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인천터미널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모래내시장, 석바위시장, 신기시장, 거북시장, 계산시장, 부평시장 등 인천 지역 주요 전통시장을 돌며 유세한 뒤 부평롯데백화점 앞에서의 필승 총력유세 갖는 등 지지세 결집에 공을 들였다.

 

유 후보는 “인천시정은 대통령이 책임지지 않고 인천시정을 정당이 책임지지도 않지만 인천 시정이 잘못되면 시장의 책임이며 고통은 시민들의 몫이다”며 “‘일 잘하는 시장’ 유정복을 선택하는 것이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의 가장 정확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부평구 한바퀴 유세를 시작으로 동·남·연수 등을 돌며 유세한 뒤 부평문화의거리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쳤으며 김응호 정의당 후보도 계양역 출근유세를 시작으로 당 전략지역인 남동구 집중 유세를 한 후 부평역광장 유세를 끝으로 공식선거 일정을 마무리했다.

 

고승의·도성훈·최순자 등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인천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약속하며 자신들이 미래의 인천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것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선거유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는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반드시 해야할 권리이자 의무”라며 “꼭 투표에 참여해 뿔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사전 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표가 시작돼 당선자 윤곽은 당일 오후 10시30분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득표율 집계는 14일 오전 6시께 완료될 예정이다.

 

주영민·수습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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