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 고영표 난조ㆍ타선 침묵…넥센에 1-6 완패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KT 위즈가 선발투수의 난조와 타선의 침묵으로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고영표가 제구력 난조로 5이닝동안 11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6실점(5자책)의 부진을 보이고 타선이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를 공략하지 못해 1대6으로 패배했다.

 

전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KBO리그 99승째 호투를 앞세워 넥센에 5대2 승리를 거뒀던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27승 37패를 기록했다.

 

KT는 1회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발 고영표가 넥센 1,2번 테이블 세터 이정후와 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번 타자 김규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4번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2점을 빼앗겼다.

 

KT도 곧바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회말 선두 타자 강백호가 넥센 선발 한현희의 7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1대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넥센이 2회초 반격서 선두타자 주효상과 이정후가 안타와 볼넷을 얻어 득점 기회를 만들고 김규민과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4대1로 벌렸다.

 

5회초에도 KT는 박병호, 김하성, 고종옥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를 허용했고, 대타로 나선 이택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2점을 추가 실점하며 1대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날 KT 타선은 넥센 선발 한현희에 7회까지 4안타(1홈런) 1득점의 빈타에 허덕였고, 이후 등판한 넥센 불펜 투수들에게 점수를 더 이상 뽑아내지 못했다.

 

KT는 이날 고영표 이후 구원 등판한 4명의 투수가 추가 실점을 막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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