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역 현안 해결사!] 3. 서구 환경문제

화학·주물공장 ‘주민 삶의 질’ 위협… 4인4색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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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는 각종 화학공장과 주물공장, 공업단지 등이 밀집돼 있어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어느 지역 못지않게 높다. 서구청장 후보들 또한 하나같이 서구의 오랜 고질병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재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환경 난제들을 지역발전의 ‘디딤돌’로 변화시키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서구가 세계적인 환경도시가 되려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각각의 맞춤형 해법과 함께 종합적인 환경개선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6일 환경과 안전을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환경 위험요인 파악을 위해 서구지역 유해물질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유해물질 관리지도를 제작해 상세한 현황을 서구 주민에게 적기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해물질 관리방안 수립과 함께 사고 대비 시나리오를 제정해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범석 자유한국당 후보 또한 환경을 핵심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강 후보는 미세먼지 등 환경관리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최근 출정식에서 “지난 4년간은 서구의 발전모델에 토대를 다지고 씨앗을 뿌린 기간”이라며 “다음의 4년은 이를 꽃피우고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더 깨끗하고 건강한 서구’를 5대 공약 중 하나로 정했다.

 

강 후보는 구청장 재임 시절 미세먼지, 악취, 소음, 수질, 이산화질소 등 5대 유해환경요인 저감대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시와 협업을 통해 서구 주민의 환경주권이 최우선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일우 바른미래당 후보는 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지역업체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단속을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는 “환경관련 사업체들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예방교육을 시행하는 등 예방 및 대처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배출기준 초과업체를 사전에 미리 측정하고 파악해 단속을 벌이는 등 정례화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곤 무소속 후보도 서구지역에서 환경 관련 위험유발 가능성이 있는 시설들을 사전에 차단하겠단 입장이다. 그는 “무허가 화학업체들에 대해선 양성화를 시키거나 퇴출토록 하고, 환경오염이 심한 화학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간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유독물질에 대한 정보를 서구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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